01 PE 합사 호수란 무엇인가

PE(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합사는 ‘호수’라는 질량 단위로 규격화된다. 1호는 9,000m 길이당 1g, 1.5호는 1.5g, 2호는 2g을 의미한다. 이때 호수와 직경은 직접적인 비례관계가 없으며, 제조사마다 실질 직경 차이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1호는 약 0.165mm, 1.5호는 0.205mm, 2호는 0.235mm 정도가 평균값이다.

호수가 동일해도 ‘Denier’라는 질량 기준이기 때문에 실제 실 직경은 소재의 밀도와 가공 방식에 따라 변한다. 따라서 라인을 선택할 때는 ‘호수’와 함께 제조사의 직경 표기를 반드시 확인한다. 직경이 작을수록 물 흐름에 대한 저항이 감소해 캐스팅 거리와 입질 전달 감도가 향상된다.

PE 합사는 나일론·카본 대비 동일 파단강도에서 약 1/3~1/4 직경으로 강도를 제공한다. 이는 물속에서 조류 저항을 크게 줄이고, 무신축 특성으로 입질 신호를 보다 정확히 전달한다는 점에서 바다 루어·지깅용 원줄로 선호되는 근거가 된다.

02 대상어별 라인 선택 기준

대상어의 무게와 서식 환경에 따라 적정 호수가 달라진다. 에깅은 작은 어종으로 0.6~0.8호가 일반적이며, 이는 6~8lb 파단강도에 해당한다. 광어는 0.8~1.5호(8~15lb)로, 바닥이 거친 지역에서는 마모 저항을 위해 약간 굵은 라인을 선택한다.

농어와 같은 대형 어종은 2.5~3호(25~30lb) 라인이 권장된다. 이때 파단강도는 대상어가 물고기와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충분히 견뎌야 하며, 실제 파단강도는 호수 × 10lb의 어림값보다 약간 높게 설계된 제품이 많다.

합사 라인을 사용할 경우 쇼크리더는 반드시 PE 라인의 3~5배 호수로 연결한다. 예를 들어 1.5호 PE 라인에 대해 4.5~7.5호 카본 리더를 사용하면, 파단강도 차이와 충격 흡수 능력이 균형을 이루어 라인 파손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03 가닥수와 비거리, 매듭 강도

PE 합사는 여러 가닥(본)으로 엮어 제작한다. 가닥수가 많을수록 단면이 원형에 가까워지고 표면 마찰이 감소한다. 동일 호수에서 4합사→8합사 전환 시 비거리가 평균 10.5% 향상되며, 8합사→12합사 전환 시 추가 4.7% 정도 상승한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하지만 가닥수가 많아질수록 라인의 탄성은 거의 변하지 않으며, 무게가 증가한다. 따라서 캐스팅 거리와 가이드 통과성을 최우선으로 할 경우 8본을, 거친 바닥이나 수초가 많은 환경에서는 마모 저항이 강한 4본을 선택한다.

매듭을 묶을 경우 결절강도가 약 40%까지 감소한다. 이는 라인 자체가 무신축이기 때문에 매듭 부위에 응력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듭은 최소화하고, 반드시 ‘클리브’ 혹은 ‘피터스’와 같은 매듭이 아닌 ‘스플릿링크’와 같은 결절 손실이 적은 방법을 사용한다.

PE 호수 (예시)
1.2호 ~ 3.0호
파단강도 (lb)
12lb ~ 30lb (호수 × 10lb)
추천 가닥수
4본, 8본, 12본
쇼크리더 호수
PE 호수 × 3~5
⚠ 흔한 실수
  1. 호수와 직경을 혼동: 호수는 질량 단위이며 직경은 제조사 별 차이가 있다.
  2. 매듭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결절강도가 급감한다.
  3. 쇼크리더를 PE 라인과 동일 호수로 연결하면 충격 흡수가 부족해 라인이 파손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