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텅스텐·납 헤드, 기본 물리 차이
텅스텐은 밀도가 19.3 g/cm³, 납은 11.3 g/cm³ 정도로 차이가 큽니다. 같은 부피라면 텅스텐이 무게가 약 1.7배 더 무겁습니다.
무게가 무거워지면 물속에서의 관성(관성은 질량·속도의 곱)도 커져, 물이 흐르는 방향을 더 잘 잡아줍니다. 이는 물고기가 물때를 느낄 때 낚시대가 흔들리는 정도를 감소시킵니다.
하지만 무게가 늘면 낚시대에 가해지는 부하가 커져, 스피닝 릴의 부하용량을 초과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릴 사양(예: 5kg~8kg 부하)과 맞춰 선택해야 합니다.
02 채비 구성에 미치는 실전 영향
무게가 무거운 텅스텐 헤드는 물속에서 수심 30~80 m까지 동일한 속도로 침하합니다. 반면 납 헤드는 같은 무게라면 수심이 얕아져 20~50 m 정도에서 정착합니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물의 온도는 10~18 ℃, 수압은 3~8 atm(대기압) 범위에 머무릅니다. 텅스텐 헤드가 이 범위에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면, 바닥에 닿는 순간 급격한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낚시대가 받는 충격은 충격량=무게·가속도(중력가속도 9.8 m/s²)로 계산됩니다. 텅스텐 헤드 20 g이면 충격량이 0.196 N·s, 납 헤드 12 g이면 0.118 N·s로 차이가 납니다. 이는 미세한 떨림 차이로 이어집니다.
- 헤드 무게만 보고 릴 부하를 무시하면 릴이 과부하돼 고장이 날 수 있습니다.
- 채비 전체 무게(루어·라인·리더 포함)를 합산해 릴 사양을 확인하세요.
03 어종·수심별 헤드 선택 가이드
바다낚시에서 대구·명태(학명: Gadus morhua·Theragra chalcogramma)는 수심 50~120 m, 수온 5~12 ℃에서 활발히 움직입니다.
이때 텅스텐 헤드 15~25 g이 바닥에 닿는 순간 안정성을 높여 낚시 성공률을 끌어올립니다.
반면 광어·농어(학명: Paralichthys olivaceus·Dicentrarchus labrax)는 수심 20~40 m, 수온 15~22 ℃에서 활동합니다. 납 헤드 8~12 g이 충분히 빠르게 침하해 물고기의 입질을 놓치지 않습니다.
채비 전체 무게가 150 g 이하일 때는 납 헤드가 가벼워 조작성이 좋고, 150 g 이상이면 텅스텐 헤드가 무게 중심을 안정시켜 물고기가 물때를 감지하기 어려워집니다.
04 가격 대비 효율, 언제 텅스텐을 선택할까
텅스텐 헤드는 납보다 2~3배 높은 가격대(예: 1개당 15,000~30,000원)입니다. 하지만 30 g 이상 무게가 필요한 대형 어종을 목표로 할 때는 무게 대비 부하 효율이 높아 전체 채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반면 소형 어종(무게 5~15 g)이나 얕은 수심을 목표로 할 경우, 납 헤드가 가격 대비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특히 초보자는 납 헤드로 시작해 릴 부하 관리에 익숙해진 뒤 텅스텐으로 전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구매 시에는 ‘무게·밀도·가격·릴 부하’ 네 가지 요소를 표로 비교해 보세요. 무게당 가격(원/g)과 릴 부하 대비 무게 비율을 계산하면 선택이 명확해집니다.
‘헤드 무게가 무조건 비싸면 좋은 건 아니다. 낚시 상황과 목표 어종에 맞는 무게·밀도 조합이 핵심이다.’
- 텅스텐 헤드: 무게·관성·가격·고가 모델
- 납 헤드: 가벼움·조작성·보통 가격·보급형

